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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작품들2010/01/09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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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정식으로 배워 본적 없는 아이의 스케치...


일 전 아이 방에서 책상 위에 있는 펼쳐져 있는 연습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연습장에는 제법 스케치를 잘 했다 싶은 청소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는데, 아마도 이 그림또한 블로그에 올려 달라고 할 심사로 그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물어보니... 역시 그랬습니다. -.-; ^^

 

모든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또래 아이들 모습에서 갖추어야 할 만큼은 하고 있는... 아이이지만, 요즘 너무 그림에만 치중하려 하고 의도적이지는 않아도 제가 그렇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 살짝 걱정되기도 하는데...

 

그리고 아이의 그림을 살펴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를 생각하게 되는데, 그림만으로는 제대로 판단할 수가 없어서 아이에게 되 묻다보면... 그림만을 보고 느꼈던 것과 다른 답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이젠 그림 그 자체로만 보려고 합니다. 물론 습관이라는 것이 무서운 거라서 쉽게 잘 되지는 않지만... -.-;  이 모든 것이 저만의 노파심이겠지 생각하기로 마음을 정리해 봅니다.

 

 

▲ 청소하는 아이들 풍경, 그림: 예하

 

 

아이가 그린 청소하는 풍경의 스케치를 보면... 이렇게 저렇게 잘 그리려고 했던 지우개 자국 등 흔적들도 보이고... 어린 아이의 눈이지만, 참 세세하게 관찰하고 표현하려 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수돗물을 받고 있는 물통이며, 걸레를 빨고 있는 모습 등...

 

그런데, 그 좋지 않은 습관의 생각이 또다시 돌출되는데...

그림의 아이들 모습들이 모두 뒷모습이라는 것과 아래 정면으로 보이는 한 아이의 얼굴 표정이 어둡다는 것이 마음에 걸리기도 합니다. 정작 아이의 모습은 밝고 발랄하기만 한데... -.-;

 

하지만, 그림을 제대로 배워본 적도 없는 아이가 정말로 아이 나름대로의 그림을 그려가고 있다는 생각에 대견스럽기도 하고... 이전에 블로그를 통해서 이곳에 오시는 분들께 "아이들의 미술 교육은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을까요?"라는 글을 통하여 드렸던 질문의 연장선으로 또다시 미술교육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언젠가 미국 어느 할머니의 그림에 대한 얘기가 떠오릅니다. 그 분의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늦은 나이에 시작한 그림이었어도 정말 나름대로의 색체와 그림 형태가 어떤 일정한 질서가 느껴지듯... 그 할머니만의 그림이라는 화풍이 느껴지고 정말 좋은 그림이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인데...

그 할머니의 말씀은 그 그림보다 더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림은 내가 좋아서 그리게 되었고, 나름대로 그림을 그리다 보니 나만의 그림이라는 그 형태가 만들어진 것 같다던... 그 할머니의 말씀이... 이것이 정답이겠지요? ^^

 

한편으로... 지금의 아이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다른 것은 몰라도 아이들이 상상하고 생각하고자 하는 그 표현의  방법과 폭이 예전에 비해 많고 다양하다는 것이 새삼 부럽게 느껴집니다.

예전 같으면, 연습장에 이런 그림을 그려 놓은 경우 그시절의 부모님들 중 좋게 생각할 분들은 아마도 많지 않았을 거란 생각과 함께...

 

초등학교 2학년인 아이의 그림으로는 괜찮아 보이시는지요... 괜실히 저의 눈에만 그런 건 아닌지...

ㅋ 오늘 올리는 글들은 왠지 정말 내가 팔볼출임을 자임하는 글들만 올리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 (_ _)

 

 

                                       연관 글 목록                                     

 

             1 ☞ 아이들의 미술 교육은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을까요?

             2 ☞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타블렛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3 ☞ 7살짜리 아이가 타블렛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4 ☞ 7살 아이 눈에 비친 구글 안드로이드...

             5 ☞ 아이에게 그림 그리는 재미를 주는 블로그

 

 

 

글을 인용하실 경우 따뜻한 댓글(또는 트랙백)과 원문의 출처와 링크는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_ _)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실 수 있도록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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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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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보다 잘 그리네요 ㅋㅋ
    저는 미술적 감각이 전혀 없어서 ㅜㅜ

    2010/01/08 14:49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유... 꼬마낙타님께서도 재미를 느끼셨다면... 잘그리셨을 겁니다. ^^ 감각이 없다고 하시지만, 포스팅하신 내용들을 보면... 꼭 그런건 아니신 듯 합니다. ^^

      고맙습니다. 꼬마낙타님.. (_ _)

      2010/01/08 15:00 [ ADDR : EDIT/ DEL ]
  2. 다른 애들은 이집트 벽화를 그릴 것 같은데
    입체적으로 그렸군여ㅋ

    2010/01/08 15:39 [ ADDR : EDIT/ DEL : REPLY ]
    • 재밌는 표현이십니다. 이집트 벽화라.. ^^

      2010/01/08 16:41 [ ADDR : EDIT/ DEL ]
  3. 벽을 닦고 있는 친구의 부지런한 움직임, 물통에 담기는 물방울이 튀기는 모습,
    흥건히 젖어가고 있는 바닥.

    이 모습들이 정적인 하나의 이미지가 아니라, 동적인 모습이네요.
    신선하며, 참 잘 그린 그림이라고 생각됩니다.
    좌측에 걸린 거울에 '대걸래의 손잡이'가 비취는 것까지 표현된게 아닌가 하고 추측됩니다.

    어른들의 틀에 잡힌 구도가 아니라, 더 큰 캔버스의 일부분을 보고 있는 듯
    앵글이 구성된 것 역시도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만듭니다.

    정말 그림 잘 그리네요.
    옆에 있다면 예쁘게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싶습니다. ^_^

    2010/01/09 13:12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보다 더 많은 것을 봐주셨네요.. ^^
      벗님께서 칭찬하신 내용 그대로 벗님을 대신하여 제가 머리를 스담어주도록 하겠습니다. ^^

      좋은 말씀 정말로 고맙습니다. 벗님.. (_ _)

      2010/01/09 13:55 [ ADDR : EDIT/ DEL ]
  4. 아이들이 그린 그림에는 우리와는 다르게 순수함과 깨끗함이 묻어 있다고 할까요...^^

    2010/01/10 12:30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로 그런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겐 좋은 것만을 보여주고 싶은데... 때론 그것도 세상에서 살아가는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딜레마에 빠지기도 합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한성민님.. (_ _)

      2010/01/10 14:23 [ ADDR : EDIT/ DEL ]
  5. 역시 윤선생 그림교실인지 뭔지 하는 광고는 쓸데없는 것이었음을 따님이 증명해 줬군요. ^^

    2010/01/10 22:22 [ ADDR : EDIT/ DEL : REPLY ]
    • goldenbug님께서는 칭찬의 방법을 다양하게 알고 계신 듯 합니다. ^^
      좋은 말씀과 칭찬 정말로 고맙습니다. ^^

      편안하고 즐거운 주말이 되셨는지요...
      새로운 멋진 한주 만들어가시길.. (_ _)

      2010/01/10 23:09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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