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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만큼 과정도 중시해야하지 않을까요?

 

이지리아 戰이 끝나고 그 결과에 따라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이 확정되면서 쏟아내는 내용들은 한가지 일색입니다. 얼마전 썼던 남아공 월드컵 예언에 대한 단상에서 예상했던 바와 다를바 없이 경기 과정에 있었던 위기의 순간들에 있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던 부분이나 조직력과 실력이 기복에 따라 너무 크게 좌우되던 모습 등 부족했던 모습에 대한 내용은 그 어디에도 없어 보입니다.

 

이미지 출처: www.fifa.com, 일부편집수정

▲ 16강 진출에 대한 결과만으로 기사화 된 방송 및 언로 보도들

 


그저 원정 16강의 꿈을 실현했다는 것에 모든 촛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우리들 스스로에 대한 문제를 짚어 보고자 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함께 생각할 수 있는 분들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

 

어쩌면 이러한 생각이 저만의 생각은 아니었을 거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실제 문제는 언론과 방송들의 보도행태에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경기 결과가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그 결과에만 치중하는 태도는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크게 떠드는 그 목소리가 끼치는 영향이 표면적으로 적지 않다는 점에서 외부인들이 볼 때 참으로 한심스럽다 생각할지 모를 일이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결과주의에 모든 것을 목매는 우를 범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우리 스스로를 옥죄도록 만들수도 있다는 건 정말로 생각해 볼 대목입니다.

 

냉정하게 판단할 때 이번 나이지리아 戰은 우리가 잘했다기 보다 나이지리아가 골의 결정적인 실수를 여러번 범한 것이 우리가 16강에 진출하게 될 수 있었던 이유라고 해야하는 것이 더 솔직한 표현이 아닐까 합니다. 다시 말해서 나이지리아가 운이 없었다고 해야할 겁니다. -아~ 그렇다고 경기의 모든 면에서 우리 대표팀의 잘한 모습이 하나도 없었다는 건 아닙니다. 그랬다면 아르헨티나 전의 결과처럼 되었을 테니까요. 그리고 못한 선수 하나 하나를 지목하여 질책하고 힐난하고자 하는 바는 더더욱 아닙니다.-

 

이미지 출처: www.fifa.com
이미지 출처: www.fifa.com

▲ 나이지리아 戰에서 수비 조직이 무너지면서 위험했던 위기의 순간들

 

 

그런면에서 뉴스 중 YTN에서 전한 "수비 보완해야 8강 가능"이라는 기사가 눈에 띕니다.

 

16강에 진출한 것은 분명히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정말로 기분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 결과에만 치중한 나머지 그 다음을 위해서 이전에 부족했던 모습에 대해 어떻게 보완하고 이후 그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 안이한 여론 몰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켜보는 관전자 보다 경기에 직접 뛰고 있는 선수들의 마음은 더더욱 절실하고 이렇게 글로 이야기 하는 것 보다 더 큰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일 겁니다. 하지만, 그러한 선수들의 생각에 있어서 제대로 된 평가없이 그저 이기고 지는 것에만 얽매어 있는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시각만을 선수들이 생각하게 되었을 땐... 결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이는 반대로 경기에서 패한 경우 무조건 그 경기 결과에 따라 질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잘한 부분에 대한 칭찬이나 격려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월드컵 16강의 염원을 이루어 기분이 좋은 것도 사실이고, 또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펼쳐 우리 대표팀이 승리하기를 기대합니다만, 단순히 이겨야 한다는 것에 그것도 그 결과에 따라 이기면 무조건 잘한 것이고 지면 못한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분법적 해석은 경계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가 어떤 강점을 지니고 있고 부족한지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없이 그저 몇등만 하면 된다는 식의 생각들을 포함하여...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것에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는데... 월드컵의 승패에 대한 결과의 치중은 그야말로 헤게모니적인 분위기 몰이로써 그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만 잘사면 된다는... 그래서 힘과 권력이 최고이고 돈이면 다 된다는 것이 사회의 덕목이 되도록 만드는 보이지 않는 바탕이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없이 텅빈 청사진만을 생각하는...

 

노파심에서 하는 이야기 입니다. 사실 이러한 생각은 이미 우리들 대부분의 의식 속에 있을 것이라는 믿음은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이러한 생각의 표현도 어느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포스트를 발행합니다. 귀하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 훗. 글을 발행하면서 기사들을 살펴보니... 그렇잖아도 우르과이 감독은 우리 대표팀의 단점으로

   수비의 불안을 말하고 있네요. 이런 건 우리가 먼저 생각했어야 하는 거 같은데... 아쉽습니다.

 

 

글을 인용하실 경우 따뜻한 댓글(또는 트랙백)과 원문의 출처 및 링크는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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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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